방천시장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
대구 번화가 중심지 반월당에서 도보 15분, 지하철 2호선 경대병원역 3번 출구에서 도보 5분, 대구동부교회 건너편 일대가 방천시장이다. 동쪽에는 수성교, 신천이 흐르고 있다.
신천 제방을 따라 김광석거리가 있다.
이곳은 젊은 예술가들이 모이는 장소였다. 거리의 벽에 노래를 모티브로 한 화려한 그림이 그려져있다. 갤러리, 카페, 식당, 액세서리 가게, 잡화점 등 새로움과 향수가 공존하는 곳으로 유명하게 되었고 주말에는 가족과 젊은이들로 매우 북적거린다.
김광석 거리가 조성되어 방천시장이 현재처럼 활기를 되찾은 것은 최근의 일이다. 쇠퇴하는 시장을 재활성하려는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은 2009년 이었다. 점점 김광석거리가 유명해져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들게 된 것은 지난 (2014) 봄부터라고 한다.
방천시장은 1945년 해방 후 일본, 만주 등지에서 돌아온 전재민(戰災民)들, 6.25전쟁으로 발생한 피난민들이 이곳에 모여들어 장사를 시작하게 되면서 시장이 형성되게 되었다.
전성기의 1960년대, 1970년대에는 쌀과 떡, 야채 등을 파는 상점이 천 개가 넘었다고 한다.
그러나 백화점, 쇼핑몰, 마켓 등 상업 형태의 변화와 시가지의 근대화에 따라 재래시장은 점차 쇠퇴했다.
주변의 재개발도 진행되어 2010년경에는 점포 수가 60 여개로 줄어들어 노후한 빈집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그 것에 젊고 가난한 예술가와 작가들이 이주하고 정착하게 되면서 핸드메이드 갤러리나 카페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화가들이 거리의 벽에 제각각의 그림을 그렸다. 이윽고 대구시와 중구청, 시장 사람들이 재활성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고 2009년부터 제방을 따라 김광석거리를 만들게 되었다.
거리 입구에 김광석 동상을 세우고 350미터에 달하는 벽에 김광석 노래를 모티브로 화가들이 그림을 그렸다.
거리에는 김광석 노래가 매일 흘러 나오고 주말에는 기타를 안고 김광석의 노래를 부르는 젊은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김광석은 1964년 1월22일, 대구시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번개전업사를 운영하는 가정에 3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시장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팝과 가요를 듣고 자랐으며 초등학교 입학 전에 서울로 이사했다.
중고등 학교 시절부터 오케스트라에 참여 바이올린, 오보에, 플루트 등을 연주했다.
1982년 명지대학교에 입학하였고 대학연합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1984년에 학생 운동 지도자이자 음악가인 김민기의 뮤지컬 앨범 '개똥이'에 참가했다.
1985년 1월 입대하였으나 군 생활 중 큰형이 의혹속에 사망함으로 인해 6개월 단기사병으로 제대하였다.
복학해 자유와 희망을 노래하는 앨범 '다시 노래를 찾는 사람들'에 참여하고 1987년에 첫 콘서트를 열었다.
1988년에는 친구들과 밴드 '동물원'을 결성하였다. 동명 앨범 '동물원'은 많은 히트 곡을 내며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이 성공을 계기로 김광석은 솔로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편안한 목소리와 맑고 서정적인 가사, 기억하기 쉬운 멜로디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싱어송 라이터이지만 자작곡 이외에도 다른 작곡가와 가수의 노래를 커버 곡으로 노래한 것이 많은데, 이 곡들 중에서도 수 많이 히트 곡이 탄생하게 되었다.
김광석이 활약한 시대는 1984년부터 1996년의 10여 년, 당시 한국 사회는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이 대통령이었고 군사 독재에서 민주주의 정권으로의 이행기였다.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과 시민 운동의 열기가 높아져 사회 전체가 격동의 나날을 맞이하고 있었다.
김광석의 노래는 민주화 운동 시대에 사람들의 가슴에 새겨져 특히 386 세대에게는 추억의 노래가 되었다.
다수의 히트 앨범을 발표하고 천 회가 넘는 콘서트를 열며 인기 절정이었던 1996년 1월 6일, 김광석은 갑자기 목숨을 끊었다. 향년 32세.
그래서 이유가 무엊인지 정말 자살이었는지에 데해 지금도 논란이 있다. 김광석과 마찬가지로 젊은 나이에 자살한 일본의 오자키 유타카와 비교 되기고 한다. 그러나 김광석 노래는 그 후에도 폭 넓은 연령층의 한국 사람들이 지지하고 젊은 세대에서도 팬이 생기고 있다.
영화 'JSA'나 '클래식' 등의 OST로 됬었고김광석 노래만으로 구성된 뮤지컬이 태어났다. 최근에는 JYJ 준수가 노래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그의 노래가 계속 유행하고 있다.
2007년의 조사에서 김광석 앨범은 총 500만 부 넘는 매출을 달성햤다.
또한 최근 한국에서는 영화 '써니', 드라마 '응답하라 1994', 포크 그룹 '쎄시봉' 등 1970년대, 1980년대를 회고하며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컨텐츠가 인기를 모이고 있다.
다양한 미디어의 이러한 특집으로 격동의 시대를 그리워하고 회상하는 풍조 속에서 김광석 노래는 계속해서 사람들의 귀에 닿았고 달콤한 기억과 회상과 함께 정착하고 있다.
방천시장과 김광석 거리의 성공은 이러한 시대적인 유행과 맞물려 훌륭한 성과를 낳았다고 할 수 있다.
- 대표곡
일어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서른 즈음에
바람이 불어오는 곳
사랑했지만
이등병의 편지
거리에서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그날들
먼지가 되어
사랑이라는 이유로
너에게
나의 노래
슬픈 노래
말하지 못한 내 사랑
그루터기
기다려줘
광야에서
바람과 나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잊혀지는 것
내 사람이여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변해가네
추천 식당, 레스토랑, 카페, 갤러리 등을 소개한다.
재래시장은 오전부터, 식당 등은 오후 또는 저녁 때부터 시작하고, 제일 북적거리는 때는 주말 (금, 토, 일)이다.
식당, 레스토랑
대한뉴스
가족
투뿔
뿅닭
Chicken Daddy
방천소갈비
미남돼지
The Butcher's
방천찌짐
Mr. 양꼬치
로라방앗간
벽돌집
만장식당
로타리식당
39 Thank U
Chili boy
일미순두부
수박, 설탕
방천국수
카페
대구는 지금 카페 붐이다. 방천시장이 있는 대봉동에서는 멋지고 개성적인 카페가 수십 개 있다. 천천히 걸어도 30분 정도면 일주할 수 있다. 월요일에 쉬는 가게가 많고, 평일에는 사람이 적어서 편안하고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수제 케이크나 마카롱 가게도 있고 친한 친구들과의 담소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마카롱 굽는 화가
바람이 불어오는 곳
커피명가
모과 MOGA
카페 마조 MAZZO
SUNDANCE FARM
W COLLECTION
웰메이드초코렛
로스터리 Roaster Lee
르플랑 LE FLAN
봉봉 Bon Bon
루시도 Lucid
선낫곱쟁이 커피
카페 오늘은
CAFE AUTUMN
Cafe 드보크
ZART
갤러리
아트스페이스 방천
토마프로젝트 9-21
GALLERY CAFE B2
B커뮤니케이션
방천시장에서 만난 사람들 (인터뷰)
Steven Dana 스티븐 타나
평일에는 영남대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고 주말애는 방천시장에서 'Chili boy'를 친구와 함께 경영하고 있습니다. 칠리, 부리토, 샌드위치, 파이 등을 테이크아웃 할 수 있는 작은 가게입니다.
칠리 가게는 뉴욕에 있던 시절부터 해보고 싶었습니다. 가게의 인테리어와 컵, T 셔츠 등 모두 내가 그림을 그려 디자인했습니다.
2년 전부터 이곳의 핸드메이드 갤러리에 모인 아티스트들과 교류하게 되었습니다. 방천시장에서는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하며 좋은 에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이고있지만 좀 더 국제적인 분위기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李東原 이동원 Lee Dong-Won
5년 전부터 그림을 그리면서 '마카롱 굽는 화가'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게 앞의 큰 마카롱 모형으로 찾을 수 있으며, 점내에서는 10종류 이상의 마카롱을 항상 만들고 있습니다. 인근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 때 보러 오세요.
방천시장에 아티스트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생기넘치는 즐거운 공간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최근 유명세를 타고 그만큼 인파가 많아지면서 프랜차이즈 상점이 진출하는 등 상업주의가 기승하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점점 옛날의 장점이 사라지는 것은 조금 유감입니다.
玉珍珠 옥진주 Ok Jin-Ju
김광석 거리에 접한 'CAFE AUTUMN'라는 작은 갤러리 겸 카페를 3년반 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전의 방천시장은 사람이 적어서 조용하고 호젓한 장소로서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저녁에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여 막걸리를 마시거나 기타를 치거나 그런 분위기가 좋았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지금보다 옛날이 더 좋았습니다.
'CAFE AUTUMN'라는 가게 이름은 '500일의 썸머'라는 영화에서 유래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SUMMER'라는 여자와 연애에 실패하여 괴로워하지만, 또 다른 여자 'AUTUMN'을 만나게 됩니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온 것이지요. 그래서 제게는 'AUTUMN'이 '다음'이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李重憲 이중헌 Lee Jung-Heon
대구MBC에서 프로듀서를 하고 있습니다. 방천시장에는 프로그램 취재로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기러기 아빠의 생활을 하고 있으므로 심심한 주말 시간에 친구의 가게 일을 도와줍니다.
저는 방천시장이 이렇게 번창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은 주말 뿐이고 재래시장은 여전히 낙후되어 있습니다. 월세가 높아지면서 예술가들이 떠나고 있습니다.
이대로 상업주의가 횡행하고 동성로처럼되는 것은 재미가 없습니다.
김광석 거리 붐이 일어났다고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언젠가 내리막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새로운 기획과 아이디어가 필요하게 되겠지요.
劉志淑 유지숙 (Sophia) Yoo Ji-Suk
6년 전부터 방천시장에 들어오게 되었으며 '아트스페이스 방천' 대표(피아노 전공)로 남편(사진작가 박재근 '갤러리 TOMA'대표)과 함께 아티스트나 작가들의 기획, 전시회, 콘서트, 파티 등을 위해서 자유로운 공간을 제공하고 그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6년 전에는 어둡고 침체되었던 골목이 지금처럼 활기찬 장소로 되다니 그 당시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TOMA 프로젝트 9-21'도 운영하며 많은 젊은 예술인들을 응원할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요즘은 방천시장을 찾아 오는 사람들의 안내자로서도 바빠졌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임대료가 너무 상승하여 '갤러리 TOMA' 와 '아트스페이스 방천' 두 공간을 비우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예술 작가들이 높은 임대료로 빠져나가게 되어 많이 아쉽고 우려가 됩니다.
문화와 상업이 적절히 공존하는 김광석 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